찢어진 일기의 일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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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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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개울가에 살던 라만 아저씨가 며칠 째 부재중이시다.
부인께서는 라만씨가 나무하러 가셨다곤 하는데..
뭐, 간만에 클라페다라도 나가신 모양이겠지.
클라페다에는 이쁜 아가씨들이 많다고 가끔 나에게 귀띔해 주셨거든.
{np}X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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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께 기원을 올리는 날인데 이웃집 사람들은 또 모두 배탈이 났다며 참여하지 않았다.
왜 기원을 올리는 날만 오면 아프다는건진 모르겠지만 뭐. 아프다는데 어쩔 수 없지.
나중에 감자죽이라도 쑤어서 가져다 줘야겠다.
{np}X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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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여동생과 크게 다퉜다.
사실 여기다 쓰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별 거 아닌 일이라..
나중에 선물해 주려고 만든 목걸이가 있는데 여동생이 돌아오거든 그냥 줘야겠다.
그런데 아침 댓바람부터 어딜 나갔길래 돌아오질 않는 걸까.
{np}참, 이웃집에서 저번에 쑤어준 죽이 맛있었다면서 답례로 따뜻한 수프를 가져다 주셨다.
내가 한 요리 하긴 하지. 엣헴.
오늘은 밤이 깊었으니 두었다 다음에 데워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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