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일기의 일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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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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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가 상한 줄도 모르고 입에 넣었다가 다 게워냈다.
먹기 전에 냄새라도 좀 맡아 볼껄. 하지만 쉰 냄새는 맡지 못했는데..
속이 계속 좋지 않아서 우물가로 달려갔지만
된통 잘못 먹었는지 우물물도 메슥거리는 것 처럼 느껴진다.
{np}억지로 계속 토해냈더니 그나마 좀 괜찮아 진 것 같다.
내일 일찍 고든 아저씨네 집에 약초를 좀 얻어야 겠다.
여동생은 아직도 돌아오질 않았다.
방에 들어 가 보니 몇몇 옷가지가 없다.
라만 아저씨 일도 있고 해서 걱정이 된다.
{np}X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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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마을이 너무 조용하다.
고든씨네 집에 약초를 얻으러 갔는데 인기척이 없어서 그냥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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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일 마을에 살던 주민의 찢겨진 일기 페이지.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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