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콤의 별의 탑 공략기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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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으로 하려면 탑이 완성되기 전에 그리 했어야 했었다’고 솔콤은 생각했다.
솔콤은 그간 자신과 샤펜스타 사이에 벌어진 싸움을 복기하기 시작했다.
첫 시작은 솔콤이 그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마족을 집합시키고 모으는 과정이었다.
그렇지만 인간 세계에 마족들을 대량으로 한번에 이동시키는 일은 간단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여신들의 주목을 끌 우려가 있었다.{np}불행중 다행으로 리디아 샤펜은 온 세상을 떠돌면서 조우한 많은 마족을 죽였고, 그 중에는 이름있는 상급 마족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것은 명분상 복수전을 빙자할 수 있었기에 일단 여신들과의 협정에서는 자유로운 편이었다.{np}정당한 일대일 대결이든 마족이 먼저 잘못해서 리디아 샤펜이 정당방위로 죽였든 그것은 상관없는 일이었다.
그렇지만 너무 많은 마족의 이동은 곤란했다. 무엇보다 리다아 샤펜과 그녀가 창단한 샤펜스타 라는 단체와의 전투가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었기에 마계에서 꾸준히 마족들을 보내며 지원하고 관리할 믿음직한 부하도 필요했다.
그 역할은 프베타라는 상급 마족에게 임무를 주어 맡겼다.
마군주라고 마계의 마족들을 마음대로 동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이럴 때는 언젠가 하우벅이 지나가듯이 한 말처럼 모든 마족이 완벽하게 조직화되고 소속이 없는 마족은 하나도 없는 상태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말도 그럴 듯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np}하지만 그런 귀찮은 일은 그들의 천성에 맞지 않았다.
필요할 때 면전에 있는 상급 마족의 명을 따르고, 마음에 맞는 고위 마족이 있으면 그의 직할로 들어가면 되는 일이다.창조주께서는 여신과 그들 모두에게 충분한 능력과 자유를 주셨다.
그런 조직화는 그들의 천성과 무엇보다 그들이 생각하는 창조의 원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정말 모든 마족의 힘이 한번에 필요하다면 길티네님이 모두를 소집하실 것이다.{np}그러면 싫건 좋건 모두가 길티네님의 명령하에 누가 상대라고 하더라도 그들의 집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었다.
언제든지 그럴 수 있는 일을 당장 그럴 필요가 없는데 소속이나 조직을 구성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불편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하우벅의 생각을 따르는 자들도 꽤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아무튼 솔콤은 마계에서 전투에 참여할 마족을 모으고 지능이 낮은 마물들을 동원하는 등등 사전 준비를 하는 일에 상당한 시간을 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별깃든 호수에 도착했을 때 본 것은 완성되어 완공식까지 진행한 별의 탑의 모습이었다.

Description

솔콤에 대한 이야기. 마우스 우클릭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Information

Cooldown: 
Lifetime: 
Weight: 1
Silver: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