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콤의 별의 탑 공략기록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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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추진한 방법은 인간의 용병을 고용하는 방법이었다.
좋기로는 마족과 인간 용병의 연합군을 구성하면 전술적으로 좋겠지만, 아무리 돈이면 다하는 용병이라도 마족과 함께 어깨를 맞대고 싸우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길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계약 자체를 마족이 아닌 인간의 모습으로 위장해 해야 했다.{np}그러나 제시한 거액에 관심을 보이고 달려든 용병들도 상대가 전투원이 아니라 일반 주민이란 말을 들으면 고개를 저었다.
혹시 그 단계를 넘어도 장소가 별깃든 호수고 리디아 샤펜과 적대를 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별 미친 놈 다 보겠다 라는 태도를 보이고 떠났다.{np}그리고 그 중에 누군가가 신고를 해서 결국에는 왕국 관리들이 별의 탑에 수상한 짓을 하려는 자들이 용병을 구한다는 일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그러자 아예 나서는 자가 전혀 없게 되었다.{np}게다가 마계와 인간 세상을 오가며 그를 보조하던 프베타가 그 사실을 상부에 보고해서 솔콤은 마왕 제스티에게 불려가 호되게 혼까지 났다.
제스티는 마족이 인간을 의지하는 행위를 싫어했고, 이 일이 알려지자 제스티뿐만 아니라 다른 마왕들에까지 미운털이 박혀서 마계에서 그의 입지만 더 좁아졌다.{np} 솔콤은 프베타에게 주의를 주긴 했지만, 프베타로서는 더 높은 상급자에게 보고를 안 할 수 없는 일이었으니 마냥 나무랄 수도 없었다.
아직은 솔콤의 침공에 대해 리디아 샤펜과 그녀가 이끄는 샤펜스타가 외부에 지원 요청도 않고, 심지어 알리지도 않은 점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것은 어쩌면 샤펜의 자부심과 그 자부심에 걸맞은 준비를 했기 때문일 수 있었다.{np}실은 이 시점에서는 솔콤은 몰랐지만, 향후 몇 세기의 시간 동안 외부의 지원 없이 탑이 버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리디아 샤펜은 애초부터 왕국의 공식적 지원이든 민간인의 원조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리디아 샤펜은 그녀가 경험한 카듀멜 국왕 같은 작자가 앞으로 또 나와 심지어 왕국군과 마족이 연합하여 탑과 그에 담긴 계시를 탈취하려는 상황도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솔콤은 이후 몇 백 년의 세월 동안 이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운명이었다.

Description

솔콤에 대한 이야기. 마우스 우클릭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Information

Cooldown: 
Lifetime: 
Weight: 1
Silver: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