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만의 확장{/} {np}
그대가 범인의 눈에 보이지 않는 책을 얻었음을 축하한다.
많은 마력의 운용방식이 있으나 링커의 그것은 매우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다른 계열의 마법사들은 마력에 대해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다시 말해 불덩이로 적을 공격하거나 벼락으로 적을 공격하는 것은 사실은 적과 마력으로 연결짓는 행위가 아니다.
{np}위와 같은 공격에 있어서 실제 행위는 마력으로 불을 다루거나 전기를 다루는 일이다.
그리고 마법사가 통제할 수 있게 된 에너지의 방향이나 종착점을 자신이 설정한 곳으로 보내는 행위를 하는 것이다.
{np}다시 말해 링커가 아닌 다른 계열의 마법사는 적을 직접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마력을 통해 자연계의 에너지를 통제하여 그것을 다시 적에게 할당하는 과정을 순간적으로 해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대가 링커의 길을 걷는다면 마력의 운용방식은 전혀 달라지게 된다.
링커의 마력 운용방식은 상대와 자신의 마력의 직접적인 연결점을 그것도 순간적으로 찾아내는데 달려있다.
{np}또 둘 이상의 목표를 설정한 경우; 그리고 그 둘 이상의 목표가 서로 상이한 성질을 지닐 경우에는 링커의 마력 운용방식은 더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이 상황에서 링커는 자신의 마력을 상이한 성질의 두 타격체의 연결점에 같은 성질의 마력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np}그래서 링커는 어느 정도 마력에 익숙해진 마법사들이 새로 시도하는 영역이기 쉽다.
설령 타고난 링커의 자질이 있어도 초보 마법사들의 경우 마력 자체를 다루는 능력을 배양한 후, 링커의 길을 권유하거나 걷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링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확고한 자아 즉, 아트만을 확립하는 일이다. 이 과정 없이 자신의 마력을 목표가 된 적에게 연결하려다 자칫 적의 역공을 받거나 실수로 마력을 자신의 몸에 되돌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np}따라서 다른 계열의 마법사와 달리 링커들은 마력을 확립된 자아의 확장의 도구로 사용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그대가 차후 다른 링커와 승부를 벌일 일이 있다면 이것은 더욱 중요한 문제가 된다.
{np}끝으로 다시 한 번 그대가 이 책을 얻었음을 축하한다. 그대가 이 책을 얻었다는 사실 자체가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사이의 연결점을 찾는데 성공하였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후 자신의 차원에 속한 목표들 사이에 마력의 연결점을 찾아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그것은 그대가 성실하지 못한 탓이기 쉽다.
링커들을 위한 필독서; 모든 자아의 연결점을 찾아라!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