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진 일기의 일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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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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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왕래라곤 거의 없는 우리 마을에
한 가족이 이사를 온 대서 마을에 환영 잔치가 열린다고 했다.
도대체 이게 얼마만에 보는 외지인인지..
{np}어떻게 이 촌구석까지 이사를 올 생각은 했는지 모르겠지만
신수의 날 이후로 퀴퀴했던 마을이 밝아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참 좋다.
내일 일은 접어 두고 오늘은 나도 신나게 먹고 마셔야겠다.

{np}X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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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 이웃과 친해져 볼까 싶어서 감자만두를 조금 쪄갔다.
문을 두들기자 뭔가 안에서 우당탕탕 소리가 크게 났다.
이웃집 아저씨는 별로 표정이 없어 보였지만 내가 싸온 감자 만두를 보시더니 환한 표정으로 맞아 주셨다.
{np}아저씨께서는 이 집 아들이 도배 염료로 장난을 쳐서 정신이 없다며 미안해하셨다.
나도 언젠간 저렇게 화목한 가족을 이룰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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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일 마을에 살던 주민의 찢겨진 일기 페이지. 내용을 읽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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